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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

책,임자를 만나다
세대게임   |    전상진

1. 오프닝

 

연애의 시작을 상징하는 일이 

손을 잡는 것이 된 데는 신경생리학적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연인의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다고 하거든요.

미국의 대학 연구팀이 남녀커플 스물 두 쌍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요.

여성이 통증을 느낄 때 연인이 손을 잡아주면 

두 사람의 호흡과 심장박동이 비슷해지면서 안정을 찾아가고요.

호흡뿐 아니라 뇌파의 패턴도 같아지면서 고통이 진정된다는 거예요.

물론,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면 그 뇌파의 동조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특히 여성이 어느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그 상상치를 남성에게 적도록 했는데요.

남성이 커플 여성의 고통에 더 많이 공감할수록 

둘 사이의 뇌파 공조가 더 잘 이뤄졌다고 합니다.  

 

연구진을 이걸 ‘신체 접촉에 의한 통각 상실증’이라고 표현했던데요.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된다’란 말의 

신경생리학적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대신 아플 수는 있지만, 같이 아플 수는 있겠지요. 

손 쓸 수 없게 돼버린 상황일지라도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만은 남아 있다는 것. 

손과 손을 연결해서 흘려보내주는 체온이 진통제가 된다는 사실.  

그게 왜 이렇게 묘한 위안이나 구원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 방송시간 : 매주 수요일 아이튠즈 업데이트~

● 청취방법 : 아이튠즈(iTunes) > 팟캐스트(Podcast) > [이동진의 빨간책방] 

 

 

 

2. 책, 임자를 만나다

 

'세대'로 치환하여 설명할 수 없는 불평등의 문제를 '세대'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게임을 하는 이들.

사회학자 전상진 씨는 그런 이들의 프레임을 '세대 게임'으로 정의하고 한국 사회에서 이것이 급부상한 원인과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책, 임자를 만나다' 이번 시간에서는 <세대 게임>과 함께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세대라는 프레임 전쟁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세대게임>

 

1) 책소개 

‘잉여’ ‘삼포세대’ 등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말은 절망적이고 우울한 데 반해 장년이나 노년세대를 지칭하는 말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음모론의 시대』를 쓴 사회학자인 저자는 세대 간의 대비 또는 대립이 강조되는 요즘 세태에 주목한다.

 

저자는 결코 '세대'로 치환하여 설명할 수 없는 불평등의 문제를 세대 문제로 프레임화하는 것을 '세대 게임'으로 정의하고, 한국 사회에서 이것이 급부상한 원인과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2) 저자 소개 - 전상진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현상들을 사회학이라는 ‘도구’로 해석하고 진단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세대 문제, 음모론, 자기계발 붐 등에 관심이 많다. 현재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음모론의 시대』가 있다.

 

 

◆ 263-264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포크를 생각하다>

한때는 웰빙에서 시작해 먹방을 거쳐 쿡방까지. 

TV를 켜면 언제나 누군가 먹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죠. 

그만큼 음식과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일텐데요. 

그런 관심에 비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오르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떤 도구로 만들어졌고, 

그 도구들에는 어떤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지, 

그리고 그런 도구들로 차려진 식탁은 어떻게 변화해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비 윌슨의 <포크를 생각하다>를 읽으며 함께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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