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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

책,임자를 만나다
달콤한 노래   |    레일라 슬리마니

1. 오프닝

 

나무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오랜 믿음이 있죠.

햇살 받은 잎들의 반짝임, 바람 부는 숲의 수런거림을 듣고 있으면 

나무가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비유나 미신으로서가 아니라 실제 나무도 말을 합니다.

뿌리가 주파수 220헤르츠의 나지막한 탁탁 소리를 내서 

다른 나무에게 어떤 신호를 보낸다고 해요. 

호주의 모니카 갈리아노 교수가 뿌리에 측정기를 연결해 밝혀낸 사실인데요. 

측정기를 연결하지 않은 나무 역시 그 소리가 들릴 때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뿌리 끝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나무는 또 늙고 병든 이웃을 돌보는데요..  

오랜 기간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나무들은 

뿌리를 통해서 이웃 나무의 지원을 받거나 

서로 뿌리가 뒤엉켜 하나의 뿌리처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고 해요.

 

너도밤나무 숲의 경우, 나무마다 굵기는 달라도 

모든 너도밤나무의 잎이 빛을 이용해 생산하는 당(糖)의 양은 비슷한데요. 

많이 가진 자는 나누고 가난한 자는 동료의 도움을 받는 균형과 조절이

지하 네트워크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개별 구성원들이 너무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지는 않도록 막아주는 

말하자면 나무들의 복지시스템이자 사회안전망인 셈인데요.

내가 부담하게 될 만 원 때문에 간단히 해고 통보를 하는 이웃들의 이야기.

우리는 아직도 나무에게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드는 겨울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 방송시간 : 매주 수요일 아이튠즈 업데이트~

● 청취방법 : 아이튠즈(iTunes) > 팟캐스트(Podcast) > [이동진의 빨간책방] 

 

 

 

2. 책, 임자를 만나다

 

“아기가 죽었다”라는 충격적이고 과감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긴 레일라 슬리마니 작가의 <달콤한 노래>. 그녀가 현실에서 발견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달콤한 노래>

 

1) 책소개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 레일라 슬리마니 장편소설.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두 아이가 살해됐다. 완벽해 보였던 보모의 손에. 그녀는 왜 그토록 아끼던 아이들을 죽인 것일까.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프루스트, 보부아르, 뒤라스 등 최고의 작가들의 손을 들어준 세계적인 문학상 공쿠르상이 선택한 작품 <달콤한 노래>.

 

여성 작가로는 113년 공쿠르상 역사상 단 12번째 수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공쿠르상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게 시상한다는 본래 취지로 돌아갔다. 우리는 슬리마니가 현재를 이야기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확신한다.", "2016년 공쿠르의 선택은 아주 시의적절하다."라 극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레일라 슬리마니의 단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다. 

 

알베르 카뮈의 "오늘 어머니가 죽었다."(<이방인>)라는 첫 문장처럼, 슬리마니는 "아기가 죽었다."라는 충격적이고 과감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달콤한 노래>는 출간 1여년 만에 35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수많은 독자 또한 사로잡았고, 작가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잇는 프랑스의 문학 스타로 부상했다.

 

2) 저자 소개 - 레일라 슬리마니

                  

1981년 모로코 라바트 출생. 1999년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 정치대학을 졸업했다. 잠시 배우의 삶을 꿈꾸다가 2008년부터 시사 주간지 《젊은 아프리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2014년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다룬 첫 소설 『오크의 정원에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6년에 두 번째 소설 『달콤한 노래』를 출간한 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수상 전부터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1년 만에 35만 부가량 판매되었고, 슬리마니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잇는 프랑스의 문학 스타로 부상했다. 이로써 작품성과 대중성,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동시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역대 열두 번째 여성 작가라는 영예를 얻었다. 그는 이슬람 사회와 테러 등 세계적인 이슈를 다룬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모로코의 열악한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섹스와 거짓말』 등을 출간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257-258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알아두면 마음편한인생선택>

 

우리는 매일 작든 크든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가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죠.

그런 의문의 끝에 찾아오는 피로감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말해주는 책 <알아두면 마음편한 인생선택>

‘책, 임자를 만나다’ 이번 시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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