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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

책,임자를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    존 허스트

1. 오프닝

 

 

매일 아침 6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일어나서 출근해 버스를 운전합니다. 

일이 끝나면 돌아와 저녁을 먹고,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 술집에 들러 맥주 한잔을 마십니다.

 

패터슨 시의 23번 버스기사 패터슨의 일주일은 늘 이렇습니다. 

그가 매일 운행하는 버스 노선처럼 반복되죠. 

혹은 그의 아내가 좋아하는 패턴들처럼요. 

‘오늘 어땠냐’고 물었을 때 동료가 하는 대답도 그래요. 

“늘 똑같지 뭐.” 

 

하지만 늘 똑같은 건 아니죠. 

승객들은 매일 바뀌고, 걸어서 출근하는 거리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리고 거기 반응하는 패터슨의 눈빛과 표정도요. 

무엇보다 그에겐 그만의 리추얼이 있습니다. 

운행을 시작하기 전 버스 운전석에서,

점심시간 도시락을 먹고 벤치에 앉아서 시를 쓰는 일. 

그런 것들이 정해진 일상의 운율 속에 특별한 리듬을 부여합니다. 

  

삶을 시적이게 하는 것도 그리 대단한 일들만은 아닐 겁니다. 

나만의 비밀노트를 갖는 것, 시를 쓸 짬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 

아하! 하고 감탄할 줄 아는 것. 

물 위에 쓴 글자처럼,

인생 자체가 시간의 물결에 지워져 흘러가 버릴지라도 말이죠!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 방송시간 : 매주 수요일 아이튠즈 업데이트~

● 청취방법 : 아이튠즈(iTunes) > 팟캐스트(Podcast) > [이동진의 빨간책방] 

 

 

 

2. 책, 임자를 만나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20세기 현대 유럽까지. 2,000년 유럽의 모든 역사를 한눈에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담은 책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호주의 역사학자 존 허스트가 40년간의 역사 수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쉽고 단순하게 정리한 이 책과 함께 세계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짧은 세계사>

 

1) 책소개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20세기 현대 유럽까지 2,000년 유럽의 모든 역사를 단박에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담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가 40년간의 역사 수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쉽고 단순하게 세계사를 정리하였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역사를 서술하지 않고, 1부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19세기 근대 유럽에 이르기까지 유럽 역사 전반을 빠르게 소개한다. 60페이지에 해당하는 이 부분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가장 짧은 세계사로 복잡한 역사의 전체 맥락을 한눈에 이해하고 싶은 사람, 세계사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번번이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세계사의 뼈대를 잡아 준다. 

 

2부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침략, 정치 형태, 종교, 언어 등과 같은 주제로 유럽의 역사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3부에서는 전 세계를 뒤흔든 사건들이 일어난 19세기, 20세기를 상세하게 살펴본다. 수많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 속에서 길을 잃었던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바꾼 문명의 본질적인 요소를 포착하고 그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저자 소개 - 존 허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역사학자. 1942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났으며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를 졸업한 후 1968년부터 멜버른의 라트로브 대학교 La Trobe University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40여 년간 재직하며 사학과 학과장을 역임했고, 2006년 은퇴한 이후에도 명예교수 직위를 유지하다가 2016년에 별세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와 그 근본을 이루고 있는 유럽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연구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초기 역사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문화주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문제, 공교육 축소 등 현대 오스트레일리아의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 분야와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역사를 부담 없이 접하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역사서를 다수 출간해 오스트레일리아 지식인 중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역사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아서Looking for Australia》, 《일곱 개 질문으로 알아보는 오스트레일리아 역사AustralianHistory in 7 Questions》 등이 있다.

 

 

◆ 255-256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달콤한 노래>

 

“아기가 죽었다”라는 충격적이고 과감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긴 레일라 슬리마니 작가의 <달콤한 노래>. 그녀가 현실에서 발견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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