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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    루스 웨어

▶ <우먼 인 캐빈 10>

 

2015년 한 작가의 데뷔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며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 ‘현대판 애거사 크리스티의 탄생’ 등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여름에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소설 역시 ‘최고의 심리 스릴러’ ‘위대한 현대적 스릴러’ 등의 리뷰와 함께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년이 넘게 지금껏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작가는 《인 어 다크, 다크 우드》의 루스 웨어이고, 그 놀라운 두 번째 책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우먼 인 캐빈 10》입니다.
 
바다 위 초호화 크루즈, ‘보리알리스 오로라호’ 안에서 한 여자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여자를 목격한 유일한 사람은 바로 《우먼 인 캐빈 10》의 주인공 로라 블랙록입니다.
로라는 오로라호의 9호실에 묵고 있었습니다. 파티를 위해 화장을 하던 중, 마스카라가 없는 것을 알아채고 옆방 10호실의 여자에게 마스카라를 빌렸지요.
그러던 한밤중, 10호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소리에 놀라 달려 나간 베란다에서 로라는 무언가 큰 물체가 물에 빠지는 것과 선명하게 남은 핏자국을 목격합니다.
10호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 로라는 배의 보안팀에 신고를 하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증언하지만 믿을 수 없는 말이 돌아옵니다.
10호실은 원래 빈 객실이어서, 아무도 그 객실에 묵은 적이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로라가 본 모든 증거는 사라졌습니다.
 
아무도 들어올 수도 빠져나갈 수도 없는 망망대해 위의 배.
이곳에서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의심이 가능한 걸까요? 뭔가 미심쩍은 느낌은 계속 됩니다. 주변 인물 모두가 수상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로라를 의심합니다. 사실 그녀는, 오로라호에 승선하기 전 강도사건을 당해 불안한 상태였고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어 늘 약을 먹어야 하며 약간의 알코올의존증도 겪고 있었습니다. 술기운과 약기운에 늘 취해 있는 로라가 목격한 것은 그녀의 공포가 조성해낸 상상일 거라고 사람들은 은연중에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먼 인 캐빈 10》은 로라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전개를 차례로 이끌어냅니다. 빈틈없이 채워진 사건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책의 마지막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독자 분들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어 끝까지 읽어버렸다’라는 평을 가장 많이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마주했을 때 초호화유람선 오로라호 10호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내고 싶어 집에도 가지 못한 채 회사에 남아 있었을 정도니까요.
길고 더운 여름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긴 밤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여러분께 오늘 이 책 《우먼 인 캐빈 10》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놀랄 만큼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 있을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책을 펴실 것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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